오르비, 수만휘, 포만한 등 수험생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시간 소모가 너무 많은 분들께 드리고 싶은 글

오르비, 수만휘, 포만한 등 수험생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시간 소모가 너무 많은 분들께 드리고 싶은 글

 

안녕하세요! 의대생 현이입니다.

 

오늘은 많은 학생들이 고민을 하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시간 소모'에 대한 것인데요. 오늘은 그 첫 번째 '수험생 커뮤니티 사이트'에서의 시간 소모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저 또한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꽤 오랫동안 여러가지 정보 공유를 해 왓고, 과거에는 수만휘 멘토로 활동을 했었습니다. (물론 현재는 수만휘에서 블로그 글 공유로 인해 강퇴를 당하여서 재가입이 불가하게 되었네요.)

 

물론 예전부터 포만한에서 활동을 하고는 있지만, 자주 이어가던 것은 아니였어서 큰 의미는 없네요...

어쨋든 이런 수험생 커뮤니티 사이트에 있을때 많이 받았던 질문이 바로 '시간 낭비'에 대한 고민이야기 였습니다.

 

굉장히 모순적이죠. 수험생 커뮤니티 사이트 내에서 시간 소모 때문에 그 커뮤안에 있는 멘토에게 질문을 하는 것이 되게 생각을 해보면 웃긴 이야기였습니다.

 

주로 하는 질문이 '공부를 하다가 중간에 심심해서 그냥 커뮤니티 들어와서 글들 보다보면 시간도 잘가고 재밌어서 중독되는거 같아요. 어떻게야하죠?' 이런 식이에요.

 

그럼 제가 이제부터 이거에 대한 답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자신이 왜 커뮤니티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지를 돌아보셔야 합니다.

제가 활동을 하거나 했었던 세개의 사이트 '수만휘,오르비,포만한'를 예시로 들어볼께요.

 

수만휘의 최대 장점은 제가 생각하기에 압도적으로 많은 표본과 그로인한 여러가지 데이터라고 생각해요.

즉 수시 입결이나 원서철 경쟁률, 정시 추합 이런거 정보 얻기가 되게 좋은 공간이에요.

(실제로 이런 점으로 인해 타 수험생 커뮤에 비해서 학부모님들이 많은 편입니다.)

 

반대로 딱히 의미가 있는 정보는 거의 없고, 인원이 너무 많다보니 어그로도 쉽게 끌립니다.

(가형 나형 논쟁, 대학 서열 논쟁, 학과 논쟁 등 아주 다양해요)

 

자 그러면 이제 포만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께요.

포만한의 장점은 일단 '수학,과학'쪽 여러 자료들과 많은 현역 출제자 분들이 계시다는 점을 들고 싶어요.

그만큼 이과 학생들이 얻어갈 수 있는 자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모고 풀이도 가장 빨리 올라오는 편이에요)

 

단점은 우선 문과가 활동할 공간은 거의 없고, 약간 이과 지상주의적 어그로가 가끔 끌리는 편입니다.

(그리고 뭐 가끔 박제라고 하죠? 그런 회원간의 디스전도 종종 관찰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오르비 같은 경우, 우선 장점은 '학습 참고서, 모의고사','과외 구하기','학습 강의나 데이터'등의 포괄적인 부분에서 가장 정보를 얻기가 편하다는 것이 장점 같습니다. 

(저 또한 여러가지 모의고사나 n제 오르비 통해서 많이 구매했었습니다.)

 

단점은 오르비는 일단 수시가 활동할 공간이 거의 없고, 여러가지 떡밥들의 산실이 된다는 것 정도인거 같네요.

(뭐... 말하자면 길지만 대학/간판/전공/정시/수시/서열/공부는 노력 or 재능등 어마 무시하게 많습니다.)

 

사실 각 커뮤별 단점에 대해 세부적으로 이야기를 했지만 크게 보면 '학습과 관련 없는 쓸데 없는 잡담이 많고, 당장 눈앞에 대입만 보이는 수험생들이나 할 법한 별 시덥잖은 논쟁이 많다' 이렇게 크게 두개로 압축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근데 이런 것들에 대해서 사실 본인이 컨트롤이 안되시면, 커뮤니티 사이트를 아예 안하시는게 맞습니다.

물론 잡담을 아예하지 말라는 것은 절대 아니에요. 가끔 심심하면 들어가서 잠깐씩 활동할 수 있죠.

 

근데 눈팅 하면서 1시간 2시간 이렇게 소모하거나, 수시로 들어가서 확인하고 그러는 것은 정말 독이라는 것이죠.

 

수험생 사이트는 잘 활용하는 큰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 저도 수험생 때 포만한에서 여러가지 자작문제들 풀어보면서 그 당시 여러가지 새로운 유형에 대해서 접하기도 하였고 오르비에서 여러가지 문제집이나 모의고사를 구매해서 풀어보면서 실제 수험생활에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과거에는 이해원 모의고사 등 포만한에 활동하시던 분들이 오르비에서 많이 문제집이나 모의고사를 파셨어요)

 

그리고 입시 원서 넣을 때는 수만휘에서 데이터들을 취합해서 지원하기도 하였구요.

이렇게 커뮤니티 사이트를 잘 활용하면 충분히 좋은 정보들과 도움이 되는 자료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그냥 들어가서 대강 눈팅하고 수시로 잡담 글 쓰고 이러면 정말 손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커뮤니티에서 의미없는 시간 소모량이 많은 학생들이 보통 칼럼 쓰면 들어와서 글 읽고 질문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왜냐면, 당연히 칼럼은 쓰고나서 일정 시간이 되면 묻히는데 그 안에 보고 질문이 들어온다는 것은 그만큼 사이트에 자주 들어온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칼럼 보는 이유는 아마 일종의 불안심리와 보상심리 때문인거 같네요.)

 

저도 그런 것 때문에 점점 커뮤니티에서 칼럼을 쓰는 것 보다 블로그에서 쓰는 경우가 더 늘어났죠.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쓴 정보글들이 많은 잡담글에 의해 너무나도 빠르게 묻힌다는 점이였습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이제 요약을 해보겠습니다.

 

- 수험생 커뮤니티 사이트는 양날의 검이다.

- 잘 활용하면 분명히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잘못 활용하면 시간만 버리고 공부에 지장이 갈 수 있다.

- 정보 습득 목적보다 잡담 때문에 가는 횟수가 늘어나면 차라리 장점을 포기하고 활동을 멈추는 것을 추천드린다.

- 본인 컨트롤이 가능하고 정말 필요할 때만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수험생 여러분들의 공부를 응원합니다!!

학습 고민이나 질문이 있으시면 카페에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의대생 현이(전 수만휘 멘토, 강제탈... : 네이버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