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고2 국어 11월 모의고사 문제, 정답과 해설 및 분석(화작문, 문학, 독서) 그리고 예상 등급컷
안녕하세요! 의대생 현이입니다 ㅎㅎ
오늘 일단 고2 모의고사 보시느라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전부 분석을 할 생각이구요. 일단 이 글에서는 국어 부터 한번 살펴보려고 합니다!!
문제 및 정답과 해설 같은 경우 ebs에 가서 다운 받으셔도 되고, 아니면 제가 카페에 올려놓은 게시글에서 파일을 다운 받으셔도 좋습니다! (동일한 파일을 올려놓았으니 어디서 다운 받든 큰 상관 없습니다)
http://cafe.daum.net/kyh3th/BlCC/1?svc=cafeapi
이제 분석 및 총평을 들어가겠습니다..
1. 화작 그리고 문법
화법과 작문은 기본적으로 난이도가 흔히 말하는 '평이했다'가 맞는 것 같습니다.
최근 몇몇 모의고사에서는 화작에서도 난이도 변별을 많이 주려하는 모습이 보였었는데, 이번 11월 모고에서는 그런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역시나 4~7번 화작 복합 지문은 등장했고 토론 과정에 대한 내용이 소재로 쓰였는데 간단한 사실 확인이나 흐름상 어법(7번 문제)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평소 화작을 꾸준히 풀었던 학생이라면 큰 어려움은 없었을거라고 예상합니다.
문법 같은 경우 11~12번이 몇년 전부터 거의 항상 출제되던 문법에 지문이 달린 형태의 문항이 출제 되었는데 중세국어와 시제를 엮어서 고2 학생분들이 꽤나 어려움을 느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문항들 같은 경우 문법적인 기본 지식도 알아야 하면서 지문에서 정보도 뽑아 내야 하는 케이스여서.. 시간이 꽤 소모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작문은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야 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까다롭다고 생각합니다)
잠깐 보면 지문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고 이해가 쉽지만 막상 문제에 적용하기는 시간이 꽤 걸릴 수 있는 요소가 많았던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문법적인 감각이 있다면 제시문을 읽지 않아도 문제를 푸는데 큰 이상이 없을거에요)
11번 문제만 하더라도 딱히 지문 읽지 않아도 풀 수 있게끔 문항 구성이 되어 있지만, 고2 학생분들이 이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빠르게 해결했을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인거 같습니다.
12번은 중세국어와 연결지어 출제된 문항인데 제시문의 후반 부분을 꼭 보고 적용시켜야 되고 이 또한 어느정도는 어법적 감각으로 해결 가능합니다.
문법을 꾸준히 학습을 해오셨는지 아닌지에 따라서 풀이 소모시간이 꽤 차이 났을거 같습니다.
13번 문항 같은 경우(사진 첨부는 하지 않겠습니다. 문제 직접 확인해주세요) 음운의 변동과 관련된 간단한 문항입니다.
문법 배경지식으로 푸는 문제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이 문제를 틀리거나 헷갈리셨다면 음운의 변동 부분 학습을 다시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4번 문제는 능동과 피동/사동 그리고 문장성분에 대한 문항입니다.
능동문과 수동문에 따른 서술어가 필요로 하는 문장성분의 개수 변화에 대해서 물어보면서 먄악 하나하나 다 적용하면서 문장 변환을 하면서 풀었다면 시간 소모가 컷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는 꼭 그렇게 풀지 않으셔도 되니까 만약 그렇게 시간 소모를 엄청 늘리면서 푸셨다면 이 부분에 대한 문법 공부를 다시하셨으면 좋겠습니다.(능동, 피동, 사동 그리고 문장성분)
15번 문항은 가장 문제 길이도 길고 이번 문법 문항들 중에서 가장 고난도였다고 생각하는 문제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문제를 맞고 틀리고의 문제로써의 고난도가 아니라 '시간 소모'가 크다는 의미에서의 고난도인거 같습니다.
이번 11월 고2 모고 국어 문법 문항들은 전체적으로 시간을 많이 쓰게 하는 느낌이 많았네요(13번 제외)
2. 문학
- 고전소설
: 고전소설 같은 경우 '옥소전'이 나왔는데 작품 자체는 되게 생소했을거라고 생각하나 주제 자체가 되게 고전소설에서 아주 많이 등장하는 내용이라 고전소설 지문들에 대해 꾸준하게 풀이 및 분석과 오답을 해왔었다면 지문 소재와 문항 유형이 원래 출제방식에서 벗어나지 않아서 어려움을 크게 느끼셨을거 같지는 않습니다.
- 현대시
: 현대시는 이육사의 '절정'과 김남조의 '생명'을 출제하였는데 이육사의 절정은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모르기가 어려울 정도고..
김남조의 생명 같은 경우 아마 못 보셨던 작품일수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친절하게 위 사진에 나오다시피 보기로 작품 설명을 해 주어서 난이도 자체는 되게 낮았다고 생각합니다.
(즉, 현대시 문제들는 변별력이 크게 있지 않았던 것 같다.. 라는게 제 의견입니다.)
- 현대소설
: 현대소설은 문순태의 '철쭉제'가 출제 되었는데 이 작품은 저는 처음 들어보고 지문도 처음 본거 같습니다.
그만큼 생소한 내용이였지만 이 문제도 다행이 <보기>로 대략적인 줄거리 소개를 해주고 무엇보다 지문 자체가 대화 형식으로 내용 밀도가 상당히 낮았기 때문에 문제 풀이 시간만 조금 길었을 뿐 답을 맞추는데에는 큰 문제가 없었을거라 판단합니다. (물론.. 이건 제 생각이고 실제 푸신 학생분들은 체감 난이도가 달랐을 수 있었을거 같기는 합니다.)
- 고전시가
: 고전시가는 너무 많이 나와서 이제 질릴정도인 정철의 '속미인곡'과 가뭄에 콩나듯이 몇번 봤었던(사설 n제들이나 모고에서) 임유후의 '목동문답가'가 나오고 그에 대해서 살짝 링크를 걸어주는 평론을 중간에 넣었습니다.
이런 유형도 참 나온지 얼마 안됬고(제가 수능 볼 때만 해도 이런 유형은 잘 안나왔는데 불과 1~2년 사이에...)
고전 지문에 어려움을 느끼시는 고2 분들의 특성상 이 지문과 문제를 풀면서 되게 어려움을 느끼셨을거라 판단합니다.
특히 고전시가 독해 뿐만 아니라 평론 내용까지 한번에 적용시켜서 추론 풀이를 해야하는 이 44번 문항은 고전시가 문제들 가운데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았다고 생각하고 오답률이 꽤 높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제 생각입니다.)
- 비문학
: 비문학 같은 경우 첫번째로 인문(언어)지문으로 '언어지칭'에 관련된 이론의 변화에 대한 프레게라는 학자(?)의 주장을 접목시켜서 지문 구성을 하였는데 난이도는 되게 평이했던거 같습니다.
그 다음 법과 연관된 '범죄인인도조약'에 대한 지문이 출제 되었는데, 저 같은 경우는 이 부분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었어서 되게 쉬웠고,, 만약 지문을 다 읽고 풀어야 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내용의 깊이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지만 정보가 많은 지문이였을거 같습니다. 20~21번은 간단한 정의와 사실일치 문제였던 반면 22번 부터는 확장형 문항이여서 난이도가 꽤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단순히 가상 사례를 이용해 보기 문항으로 추론이나 확장형 문제가 나오는 경우는 흔하지만 이렇게 두 문항이 복합으로 출제되는 것은 흔하지 않은데 고2 모의고사에서 이렇게 볼 수 있어서 되게 신선했던거 같습니다.
이 지문과 문제들은 다시 한번 풀고 분석해보시면 참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비문학 지문은 과학과 기술을 복합시킨 '방사광'에 대한 문항이였습니다.
지문 내용은 많았지만 다행히 문단별로 끊어져서 설명이 들어가는 느낌이 강해서 차분하게 하나씩 체크하면서 풀었다면 그렇게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았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냥 난이도 낮은 지문들에 대해 평소에 지문 쭉 읽고 문제도 쭉 풀어오는식으로 모고 문항들을 풀어오셨던 학생분들이라면 충분히 이 지문에서 막혔을 수 있을거라고 판단합니다.
(고2 모고 기준으로 객관적으로 보면 난이도가 쉽지는 않았을거 같네요)
총평
1. 난이도
: 문법, 문학 일부(고전시가), 비문학 지문 일부(과학+ 기술 융합, 법과 제도 관련 지문)은 충분히 난도가 있었고 반면 화작이나 현대시 같은 문항들은 난이도가 낮아서 어느정도 균형을 이룬 시험 같습니다.
시간 소모가 큰 지문들이나 문제 유형들이 많이 보여서 평소에 80분을 빠듯하게 사용하면서 모고를 푸셨던 분들이라면 시간 부족을 크게 느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 문제 퀄...
: 원래는 제가 감히 교육청 모고나 평가원 모고에 대해 문제 퀄을 평가할 수 있겠냐만은.. 관련 질문이 항상 많았어서 대강 이야기를 남기자면 (제 생각입니다) 비문학과 고전시가, 고전소설 및 문법은 되게 좋았던거 같고 나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3. 1등급 예상 등급 컷 90점에 대한 제 의견
: 지금 많은 사설에서 1컷 90, 2컷 82~83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일단 90점 정도면 제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 것 같구요.
(원래 교육청 모고가 현역만 보니까.. 특히 고2 분들이니까 난이도가 고3보다 상대적으로 낮다해도 충분히 등급컷도 낮게 형성될 수 있죠)
실제는 컷이 90점보다 낮게 형성될거 같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이 등급 컷에 연연하면서 "와! 나 1등급이네? 나 공부 잘하는 듯"이라는 생각을 가지셔서 자만하시지는 않으셨으면 좋겠구요. 반대로 모고 점수가 잘 나오지 못했을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너무 좌절하실 필요도 없을거 같습니다.
시험 보시느라 너무 수고하셨고 질문 같은 경우 제 다음 카페(또는 카카오 카페)를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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