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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2021 수능 국어 문제 및 정답과 문학/비문학/화작문 난이도 총평 및 예상 등급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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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수능 국어 문제 및 정답과 문학/비문학/화작문 난이도 총평 및 예상 등급컷

 

안녕하세요! 수능 보시느라 우선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ㅎㅎ

이제 수능 끝난 수험생 분들은 이 글을 굳이 볼 필요 없지만, 저는 내년 수능 대비하는 학생들 및 의무감?으로 글을 이렇게 끄적이게 되었습니다.

 

뭐 문제 하나하나 세부적으로 분석은 하지 않을거고(물론 세부 문항 질문해주시면 해설 및 답변 해드립니다.) 각 과목별 주요 문항들의 스타일과 제 개인적인 난이도 총평 그리고 평가원 문제 및 해설 파일 첨부 정도를 할 생각입니다.

-> 문제 및 해설 파일 같은 경우 글 제일 하단에 있으니까 만약 다운로드가 목적이시라면 바로 글 밑으로 스크롤 내려주시면 됩니다!

 

 

우선 국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예상 등급 컷을 안 볼 수가 없는데요.

으음.. 일단 국어 등급컷은 또 엄청 낮게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1등급 컷이 80점대로 내려가면 보통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가지 추측이 가능할거 같은데요.

화작은 건너 뛰고 문법/문학/비문학 이렇게 나눠서 분석을 해 보겠습니다.

 

1. 문법

: 문법 같은 경우 일단 매번 그랬다시피 지문형으로 11~12번이 나왔는데요.

다행이 난이도 자체는 평소 지문형 문제들보다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던거 같습니다.

 

11번 문제 같은경우 "관형사"와 목적 조사에 대한 문제였는데요.

오래됫지만 저도 '옛헌새, 이그저, 다른여느어느~'이렇게 관형사 어근 외웠던 기억도 나고, 목적 조사는 을/를 아주 간단하므로 그렇게 어렵지 않았을거라 판단됩니다.

 

12번 문제는 거의 문법 문제를 가장한 지문 일치 문제입니다. 난이도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을거에요!

(전반적으로 지문형 문법 문제는 난도가 어렵지 않습니다!)

 

13번 문제가 가장 고난도 였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제가 문법 문제 난이도를 체크할 때 크게 보는 기준이 두 개정도인데요.

1. 자주 나오는 소재인가

2. 배경지식이 필요한가

 

당연히 문법이라는 것이 방대하기 때문에 모든 공부를 다 할 수 없어서 빈출 소재 위주의 학습을 할 수 밖에 없는데요.

근데 이 문제는 물론 불규칙 용언 문제가 아예 안나온 소재는 아니지만 그랬다고 음운의 변동처럼 엄청 자주 등장하는 소재는 아니고, 게다가 이번 문제는 딱히 지문에서의 힌트도 많이 적어 배경지식이 있어야 더 풀기가 쉬었던 문항입니다.

 

이 문제는 많은 수험생 분들이 꽤나 헷갈렸을거라고 예상하고 오답률도 꽤 높을거라고 생각합니다...

 

14번과 15번 문제는 그렇게 난이도가 높지 않아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안긴 문장이 안은 문장에서 어떤 문장 성분으로 기능하고 있는지에 대한 부분은 내년 수능 준비하시는 분들은 체크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2. 문학

 

문학은 크게 '고전소설', '고전시가', '현대시', '현대소설'이 출제되었습니다.

문제 구성은 아주아주 일반적이고 정말 그야말로 정석 처럼 구성이 되었네요.

 

- 고전소설

: 고전소설 문항은 문제를 꼬아서 오답률을 높이기 보다는 시간 소모 위주의 문항 출제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3문제 낸거 치고 지문길이가 꽤 길어 체감 시간 압박이 컷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문제는 '서술상 특징', '내용 이해', '보기 확장' 문제가 나왔는데 전부 사실일치 선에서 문항이 풀려서 시간에 쫒기던 상황이 아니였다면 문제를 틀리지는 않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이런식으로 문제가 나오면 확실히 평소에 훈련이 잘 되어 있어야 빠르게 풀 수 있으므로 앞으로 내년 수능을 대비하시는 분들은 고전소설 공부를 하실 때 빠르게 접근하고 발췌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면 좋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최고운전' 되게 유명한 작품이라.. 아마 한번쯤 보시지 않으셨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핵심 문항은 33번으로, 독해를 조금 잘못하면 5개의 보기가 전부 맞게 보일 수 있습니다.

만약 이 문제를 풀었을 때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면, 일부 내용만 보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는 않는지에 대한 체크를 해보고 감 독해 및 풀이를 줄이시는 연습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 고전시가

: 너무 많이 나와서 놀랍지도 않은 '사미인곡'과 저도 처음 들어보는 수필인 '옛집 정승초당을 둘러보고 쓴다'가 등장했습니다.

 

아마 평소에 정철 시리즈를 잘 학습하신 분이라면 큰 어려움을 느끼시진 않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미인곡, 속미인곡, 관동별곡.. 곡 3 시리즈)

 

고전시가나 고전소설 같은 경우 앞으로 공부하시는 미래의 수험생분들이라면 대표적인 작품들에 대한 내용은 어느정도 머리속에 저장해둬야 한다는 것이 어느정도 정설이 되가는 것 같습니다. 

(특히 ebs 체감 연계율도 계속 떨어져 가는 시점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문제 수는 엄청 많지만 전체적으로 비문학 같은 사실 관계에 관한 문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꼽은 핵심 문항은 39번입니다. 아마 정철의 곡 시리즈를 평소에 많이 학습하지 않으셨다면 독해 및 보기 연결이 어려웠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현대소설

 

'사막을 건너는 법'이라는 작품이 출제 되었는데, 이게 원래는 생소해야 하지만 ebs에 언질이 되어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문제들을 되게 교묘하게 오답 선지를 만들어서 많은 학생분들이 헷갈리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문학 문제들 중에 이번에는 현대소설 파트가 가장 어려웟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핵심 문항은 24번과 25번 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두 문제 모두 아주 미묘하게 오답선지를 만들어서 시간 절약을 위해 조금 빠르게 대충 독해하신 분들이라면 턱 막히셨을거 같습니다.

 

실제로 저도 25번은 풀면서 처음에 답을 못찾고 방황했었네요.. 그럴듯하게 오답선지를 구성하니까 저도 정신을 못차리겠더라구요 ㅎㅎ.. ㅜㅜ 현대소설은 조금 난도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 현대시

 

'그리움'과 '마음의 고향2 - 그 언덕' 이라는 작품이 나왔습니다. 

사실 제가 작품 자체는 제대로 모르긴 하지만 이 작품들을 쓰신 작가분들이 너무 유명하신 분들이라 대강 어떤 느낌의 시를 쓰는지 저는 알긴 했었습니다.

 

하지만 굳이 그러지 않더라도 현대시 문제 자체 난이도도 너무 어렵다 정도는 아니였어요!

핵심 문항은 45번을 주고 싶습니다. 작품 및 작가의 특성을 안다면 너무나도 쉽지만 그러지 않고 오로지 독해 능력만으로 문제를 푼다면 충분히 헷갈렸을거라고 추측합니다.

 

특히 이번 국어 문학 보기들은 전체적으로 오답 선지를 '일부분은 맞고, 특정 부분만 틀리게' 구성함으로써 헷갈림이 더 가중되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장에서 이런 문제들을 본다면 적잖이 당황했을거 같습니다.

 

 

3. 비문학

 

비문학 같은 경우 평이 되게 갈렸습니다. 주변 학생들이나 과외 또는 조교하시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쉬웠다'와 '어려웠다'라는 것이 확 갈리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제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최근 추세에 비하면 지문 길이가 짧았습니다. 지문 길이가 짧다는 것은 당연하게도 하나의 지문안에 들어있는 총 정보량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고 그만큼 독해 시간이 단축됩니다.

(쓰다보니 표현이 어렵게 됬는데 간단히 말하면 지문 짧아졌으니 읽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쉬웠다고 평을 내리시는 분들도 계셨구요.

반면에 어렵다고 말하신 분들은 '오답'이 많이 나오게끔 문항이 헷갈리게 구성이 되어 있다는 표현을 많이 쓰셨습니다.

 

비문학을 어렵게 만드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1. 정보량을 늘리거나

2. 정보를 토대로 한 문제를 어렵게 비틀어서 내거나

 

그런데, 실제로 많은 연습을 하면 1번 같은 경우는 어느정도 단련이 가능한 반면, 2번 같은 경우는 생각보다 타파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는 그래서 이번 비문학 난이도들도 전체적으로 약간 어려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2019학년도 처럼 1/2번이 동시에 적용되서 출제되면 그렇게 난이도가 헬이 되는 것입니다. 이번 시험은 그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핵심 변별 지문으로는 '26~30번 문제를 탄생시킨 채권의 법적인 내용'과 '34~37번 문제를 탄생시킨 렌더링과 모델링' 문제 였다고 생각합니다.

 

제 기준 특히 그 중에서도 난도가 높은 것을 꼽이라면 저는 렌더링과 모델링 문제라고 느꼈는데 그 이유는 채권이나 법적 권리 이런 거는 어느정도 살면서 배경지식이 쌓인 게 있다면 렌더링은 cpu같은 기본적인 내용말고는 아예 처음 듣는 내용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익숙도에 따라서 체감 난이도는 조금 달랐을거 같습니다.

 

핵심 문항은 27, 28, 36, 37번 문항이라고 생각하고 특히 36번 문제가 많이 헷갈렸을거라고 추측합니다.

 

총평

 

- 화작문에서는 13번 제외하고는 난이도가 어렵지 않았다.

- 문학은 까다로운 문항이 몇개 있었고, 오답 선지를 고르는 것이 석연치 않은 느낌을 많이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비문학은 지문 내용 자체는 많지 않았지만, 문제 풀이는 까다로웠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합적인 난이도를 고려했을 때 1등급 컷 예상이 87~88점으로 나오는 것은 아무래도 올해 수험생 분들이 코로나 영향을 받아(공부량이나 시험 당일 불편함 등) 조금 컷이 낮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으음.. 저는 90~91점 정도 나올 줄 알았습니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큰 시험 치뤄내신 여러분들 너무 고생하셨고 논술 준비하시는 분들은 마지막 까지 홧팅이구 정시 파이터 분들은 아주 activity하게 놀긴 힘들겠지만 재밌게 시간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ㅎㅎ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내년 수험생이나, 논술 준비하시는 분들 중에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카페를 통해 질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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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에서 공개한 문제 및 정답 파일!

1교시_국어영역.pdf
1.12MB
1교시 국어영역_정답표.pdf
0.09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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