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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수능 평가원 국어 비문학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방법론과 학습 방법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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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의대생 현이입니다.. ㅎㅎ

오늘 글에서는 평가원 "비문학 지문"을 읽는 방법론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수능을 준비하는 많은 수험생들이 국어 파트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비문학이고 실질적으로 등급도 여기서 판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어 비문학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저를 포함해서 많이 강조하는 "자신의 생각이 아닌 지문에 있는 내용을 토대로 근거를 산출하라"입니다. 당연히 그 표현은 맞고 국어 비문학에서 가장 핵심적인 풀이 방향을 관통하는 문장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저 문장을 들어보았고 그 의미가 무엇인지도 표면적으로 알고 있음에도 계속해서 문제를 틀리는 경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게 시간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풀고도 틀린다는 것이 있다는 것이 문제점이죠...)

 

결국 그런 케이스들을 종합해서 생각해보면, 제가 생각하는 결론은 크게 두가지로 귀결이 됩니다.

 

1> 자신이 근거를 객관적으로 찾고 풀었다고 생각했으나, 실질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집어 넣어서 오류를 범한 경우

2> 지문 안에서 근거를 잘못 찾아 오류를 범하였거나

 

그래서 결국에는 근거를 제대로 찾지 않아서 나오는 문제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고, 어떻게하면 그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2023 9월 모의평가 국어 지문 한개를 살펴보면서 어떻게 학습을 해야할지에 대해 세부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2023 9월 모의고사 국어 10~13번 문제에 해당하는 지문입니다.

지문 읽는 방법에 대한 부분은 우선 넘기고 문제를 살펴보겠습니다. 

https://kyh5963.tistory.com/22

 

수능 평가원 국어 지문 읽는 법 '구조도, 이항대립'

수능 평가원 국어 지문 읽는 법 '구조도, 이항대립'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오늘은 간단하게 국어 지문을 읽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그 근간에 있는 '구조도와 이항대립'을 짧

kyh5963.tistory.com

(제가 국어 지문 읽을 때 주로 쓰는 구조도와 이항대립에 대한 글입니다. 오늘 글은 학습 방향에 대한 글이므로 지문 읽는 방법에 대한 내용은 링크만 걸고 바로 문제 분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10번 문제는 일치 문제입니다. 1~5번 보기가 있습니다.

우리는 가장 핵심적인 "자신의 생각이 아닌 지문에 있는 내용을 토대로 근거를 산출하라"를 기억해야합니다.

 

이를 기억하면서 1~5번 보기에 대한 답과 오답의 근거를 하나씩 뽑아봅시다.

1번 보기 같은 경우 "유류분권은 상속인이 아닌 사람에게는 인정되지 않는다"입니다.

지문의 첫번째 문단의 문장 [무상처분자가 사망하면 상속이 개시되고, 그의 상속인들이 유류분을 반환받을 수 있는 권리인 유류분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에서 유류분권은 상속인에게 주어지는 권리이므로 상속인이 아니면 유류분권을 가질 수 없겠구나 라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2번 보기는 "유류분권이 보장되는 범위는 유류분 부족액의 일부에 한정된다"라고 써져 있습니다.

세번째 문단을 보시면 [피상속인이 상속 개시 당시에 가졌던 재산으로부터 상속받은 이익이 있는 상속인은 유류분에 해당하는 이익의 일부만 반환받을 수 있다. 유류분에 해당하는 이익에서 이미 상속받은 이익을 뺀 값인 유류분 부족액만 반환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여기서 보면 상속인은 유류분 부족액 전체를 보장 받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2번은 틀린 보기가 됩니다.

 

3,4,5번 보기도 이처럼 근거를 찾아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근거를 찾는 과정에서 오류를 범해서 틀리게 될 수도 있는데, 이럴 때는 자신이 답안을 산출했을 때 썻던 논리에 어떤 오류가 있었는지를 찾아내고 그에 대해 실제 해답과 비교하여 자신의 결점을 보완하는 형태의 피드백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문제를 푸는 것을 연습하실 때 모든 보기에 대해서 근거를 찾아내려고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 11번 문항도 마찬가지입니다.

11번 문제입니다. 윗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한 것은? 이 문항도 사실 일치 문제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일치 문제는 그야말로 택스트 자체에서 참과 거짓을 찾는 것이라면, 이해는 약간 확장하여 접목시켜보는 느낌으로 풀이를 진행하는 것인데 실질적으로는 일치 문제에서 한번더 생각하는 정도의 차이일 뿐 모든 보기에 근거를 찾아야함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10번 문제의 보기 근거 찾는 방식과 동일하게 진행하면 됨)

 

그렇지만 다음 문제는 조금 느낌이 다른데요!

 

12번 문제입니다. 이유를 찾는 문항이므로 답의 근거만 찾아내면 되는 문항이 됩니다.

문장 ㄱ은 <유류분의 취지에 비추어 상속 개시 당시의 시가를 기준으로 해야한다.>입니다.

이에 따라 이 문장의 근거는 결국 "유류분의 취지"가 무엇이길래 상속 개시 당시의 시가를 기준으로 하지?를 찾는 것이 되겠습니다.

 

2번째 문단의 첫번째 문장 [유류분은 피상속인의 무상 처분 행위가 없었다고 가정할 때 상속인들이 상속 받을 수 있었을 이익 중 법으로 보장된 부분이다.]라는 것에서 유류분의 정의를 확인할 수 있으며 답은 이 문장과 동의되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을 선택하면 되므로 답은 2번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문제에서 어떤걸 물어보는지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바로 올바르게 근거를 찾아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원동력이 되며 문제 해석과 근거 추출이 동시에 잘 이루어져야 비로소 완벽하게 문제를 맞출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 비문학 지문 문항의 꽃(이라고 하고 변별력 산출기라고 부르는)이라고 할 수 있는 <보기>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까요?

13번 문제를 보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3번 문제입니다. 윗글을 바탕으로 보기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잘하지 '않은' 것은? 문항입니다.

따음표를 치긴 했지만 적절하거나 적절하지 않은 것이나 풀이 방향성은 똑같은데, 왜냐면 어짜피 <보기>에 나온 내용과 지문을 연관지어서 참과 거짓을 찾아내는 것은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비문학에서 <보기> 문제의 핵심은 바로 <보기>부분이 지문의 어디 내용와 연관되었는지를 찾는 것입니다.

 

<보기>내용은 갑의 재산이 '물건'이였을 때 유류분 계산에 관한 내용이므로 지문에서는 [유류분은 피상속인의 무상 처분 행위가 없었다고 가정할 때~] 부분과 [무상 처분된 재산이 물건이라면 유류분 반환은 어떤 형태로 이루어질까?] 부분이 <보기>와 연관된 부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때, 2문단의 부분은 유류분의 계산 근거가 될 것이고, 4문단은 보기 상황의 해석과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물론 기본적인 내용은 1문단에서도 끌어와야합니다.)

 

그럼 <보기>와 지문이 연관된 부분을 찾았으니 지문 내용에 의거해 <보기>의 상황을 해석해야겠죠?

1번과 2번 보기부터 보면 만약 'A물건의 시가 상승이 을의 노력과 무관한 경우'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때는 A물건 같은 경우에는 [상속 개시 당시의 시가를 기준]으로 해야한다는 지문의 내용이 있습니다.

그럼 갑이 가지고 있던 전체 재산은 상속 개시 당시, 즉 무상 처분자가 사망한 당시(1문단에 나와있음)를 기준으로 100+700= 800이며 그 중 병이 받을 수 있는 유류분은 2문단의 내용에 의해 자녀가 한 명 뿐일 때의 1/2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원래는 400이지만 그 중에서 B 물건에 해당하는 100을 받았기 때문에 유류분 부족액은 300이며 그렇기 때문에 1번 보기는 맞는 것이며 2번 보기또한 그 300에 해당하는 유류분 부족액에 대한 지분을 가져갈 수 있므르로 3/7이 맞습니다.

 

3번과 4번 보기는 'A물건의 시가 상승이 을의 노력으로 이뤄진 경우'에 대해 물어보고 있는건데 결국 해당 상황일 때는 4문단의 [다만 그 물건의 시가 상승이 무상 취득자의 노력에서 비롯되었으면 이때는 무상 취득 당시의 시가를 기준으로 계산해야한다]에 따라 총 갑의 재산은 300+100=400 에서 1/2인 200 중 상속 받은 B를 제외한 100이 유류분 부족액이 될 것이며 이에 따라 3번 보기는 맞습니다.

4번 보기는 4문단의 [반환 대상인 지분을 계산할 때는, 시가 상승의 원인이 무엇이든 상속 개시 당시의 시가를 기준으로 해야한다.]에 따라 상속 개시 당시의 A의 물건 값인 700을 기준으로 지분은 100/700=1/7이 되어야 하므로 틀렸습니다.

 

5번 문제는 굉장이 낚시적인 문제인데요. 을의 노력에 대한 유무로 헷갈림을 주고 있지만 실상은 '갑이 상속 개시 당시 소유했던 재산으로부터 병이 취득할 수 있는 이익'은 B에 대한 물건값이 전부이므로 100으로 동일합니다.

이는 2문단의 [상속인들이 상속받을 수 있었을 이익은 상속 개시 당시에 피상속인이 가졌던 재산의 가치에 이미 무상 취득자에게 넘어간 재산의 가치를 더하여 산정한다.]에서 결국 5번 보기는 "상속 개시 당시에 피상속인이 가졌던 재산의 가치"부분이 동일한지를 묻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ㅠㅠ

 

이를 유류분권에 대한 내용으로 오인하여 5번으로 답을 고르셨다면 제대로 낚였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런 보기야 말로 근거를 자신의 생각에 집어넣어서 주관적으로 해석하였을 때 틀릴 수 있는 보기라고 보여집니다.

이 문항을 틀리셨다면 오답 정리와 함께 꼭 자신의 근거 찾기 방법에 대해 한번 검토를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문제를 통해 살펴본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문제 각각의 보기에 대한 근거를 찾는 연습을 하자

2. 각각의 근거 해석에 틀린 부분이 있다면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분석하고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자

3. 문제에서 요구하는 답변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분석할 수 있는 문제 해석 능력을 기르자

4. 보기 문제를 풀 때는 지문 부분과 연관지어서 해석하자

5. 자신의 주관적 해석에 의해 틀린 부분이 있다면 절대 놓치지말고 풀이 체크와 오답 정리를 하자

 

여기까지 비문학 지문을 읽고 분석하고 학습하는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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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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